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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게이바
오늘은 제가 자주가는 부산의 한 게이바를 소개하려고 해요.
저는 동성애자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조금 이상하게 보일수도 있지만...저는 이 곳이 너무 좋아요.
물론 이성애자분들도 많이 오시지만 아무래도 남자끼리 오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지 분위기가 엄청 후끈후끈하답니다.
특히나 밤 10시 이후로는 손님들끼리 합석해서 술마시고 노는 경우도 많아요. 마치 클럽처럼 말이죠.
그래서 혼자가도 전혀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새로운 친구들을 사귈 수 있어서 좋은것 같아요.
아 그리고 가끔 공연도 하는데 진짜 재밌어요.
밴드공연이랑 댄스팀 공연 등 다양한 공연을 하니까 시간 맞춰서 가면 좋을 거 같네요.
게이바라고 해서 다 같은가요?
부산 서면에 위치한 이곳은 이름부터가 '서면'이라는 점과 같이 원래는 평범한 술집이었어요.
하지만 사장님께서 가게 컨셉을 아예 바꿔버리면서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고 하네요.
처음에는 많은 반대도 있었지만 지금은 단골손님도 많고 입소문도 많이 나서 항상 북적북적 하답니다.
낮에는 카페였다가 밤에는 바(bar)로 바뀌는 신기한 구조라서 더욱 인기가 많은 것 같아요.
다른 지역에도 있나요?
네 전국 각지에 있답니다. 서울 홍대입구역 근처인 합정동에서도 본 적이 있고 대구 동성로 쪽에서도 본 적이 있어요.
제주도에도 있다고 하니 아마 찾아보면 곳곳에 있지 않을까 싶네요.
가격은 얼마인가요?
보통 칵테일 한잔에 8천원~12000원 선이고 안주류는 2만원 내외입니다.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그만큼 퀄리티가 좋고 맛도 좋아서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아요.
만약 마음에 드는 여성분이 있다면 먼저 다가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 혹시 게이라이프라는 단어 들어보셨나요?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생소한 단어이지만 외국에서는 이미 일상생활 속 깊이 자리잡은 문화랍니다.
이렇게 멋진 문화를 가진 나라에서 살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당당하게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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